[책 리뷰]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숨이었는 단어 CODE

이번에는 '하드웨어와 소프트웨어에 숨이었는 단어 CODE'라는 책을 리뷰해 보려 한다.
사실 '클린 코드'를 읽으려 했는데 표지가 너무 비슷하고 'CODE'라고 쓰여 있는 걸 보고 구매 후 집에 와서 보니 이 책이었다.
그래도 일단 구매했으니 읽어보았다.

 

책 표지

전반적인 평가

 일단 정말로 재미있게 읽었다. 개발자라면 꼭 읽어야 할 책 중 하나라고 생각한다.
하드웨어에 대해서 어느 정도 배운 사람이라면 이전에 배운 내용을 떠올리며 읽게 된다.

특성화고를 다녔기에 보통 컴퓨터공학과에서 배우는 내용을 고등학교에서 배웠었다. 하지만 고등학교 수준으로 배웠기에 개념만 알아가고 자세한 건 넘어가는 경우가 많았었다. 하지만 이 책에선 해당 개념이 생긴 이유를 역사를 설명하듯이 풀어 설명해준다.
그리고 그 기술을 이용해 어떤 것들이 발전했는지 차례로 알려준다. 마치 마인드맵이 확장하듯이 이전 장에서 읽은 내용은 다음 장에 나오는 개념이 왜 나왔는지 이해할 수 있게 한다.

책 내용

 이 책은 모스부호에 대한 설명으로 시작한다. 처음에는 하드웨어 책에 '웬 모스부호지?'라는 생각을 했었다. 하지만 이는 곧 다음에 나올 개념에 대해 사전 준비였다. 모스부호를 통해 '.'과 '-'로 표현할 수 있는 경우의 수가 어떻게 되는지 설명한다. 그리고 점자에 관해 설명한다. 점자 또한 점이 '있다', '없다'로 경우의 수를 구할 수 있다. 이는 이진수 체계를 이해하는 데 도움을 준다.
그리고 이는 릴레이, 비트, 플립플롭 등 더 확장된 개념을 설명하며 개념이 확장된다. 이 책은 기본적인 원리를 충분히 설명해주기 때문에 이해가 안 되는 부분은 몇 번 읽다 보면 이해가 된다.

회사에서 개발팀장님에게 하드웨어 구조에 대한 이야기를 가끔 하는데 듣다 보면 이해는 안 되지만 가장 처음 이 구조를 만들어 냈다는 것이 너무 신기했다. 그리고 이 책을 읽으며 기존에 몰랐던 개념들을 이해하고는 책을 읽다가 소름 돋을 정도로 놀랐다.

가장 어려웠지만, 신기했던 것은 이진수의 덧셈과 뺄셈이었다.
이 부분 또한 학교에서 간단하게만 배웠기에 구조가 어떻게 되어있는지는 몰랐다. 책에선 이진수의 덧셈 과정을 논리게이트로 하나하나 설명해주는데 읽으면서도 몇 번 소름이 돋고 이러한 걸 가장 처음 만들어낸 사람의 뇌가 궁금할 정도로 놀랐다.

아쉬운 점

 한 가지 아쉬운 점은 하드웨어에 대해 전혀 모르는 사람은 초반부 이후로  1독으로는 이해하기 힘들 것이다.
이진 덧셈, 뺄셈과 같은 내용은 읽으면서도 이해가 안 되어서 다시 읽었다. 하지만 다른 곳에서 찾을 필요 없이 2번, 3번 정도 읽으면 이해를 할 수 있게 설명을 충분히 한다.

서평을 쓰기까지 이 책을 두 번 읽었는데 아직도 확실히 이해를 못 한 부분이 있긴 하다. 하드웨어에 대해 아는 사람 또한 두 번, 세 번 정도 읽으면 정말 좋은 책이라고 생각한다.